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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경찰(Auxiliary Police)

의무경찰, 자대 배치(2) : 타격대/자경대

안녕하세요, 워니4331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자대 배치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타격대와 자경대에 대해 이야기 해볼 텐데요,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저는 타격대 출신으로

 

누구보다 이번 포스팅에서 가장 정확하고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다만 타격대, 그러니까 경찰서마다 세부적인 사항이나 실정은

 

조금씩 다르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ㅎㅎ

 

 


 

 

무작위 추첨으로 이루어지는 자대배치에서

 

타격대와 자경대는 정말 소수의 인원들만 배치를 받게 됩니다.

 

자대 배치 추첨이 이루어지게 되는 과정에서 교육센터의 교육생들이

 

어떤 부대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그 부대에 T/O가 있어야만 합니다.

 

기동대나 방범순찰대의 경우에는 무조건 T/O가 존재하고 같은 기수 중에서도

 

많은 인원이 배치를 받게 되지만,

 

타격대나 자경대는 소단위 부대로  T/O도 적을뿐더러 해당 부대에

 

전역자가 발생해야 T/O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어떤 기수에 따라서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대 배치시 배치 인원도 경찰서 타격대당 한 명만 보내는 경우가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그 말인즉 타격대는 동기가 없이 오직 선임 혹은 후임만 존재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부득이한 경우 한 경찰서 타격대에 두 명의 인원이 배치받는 경우도 보았으나 이는 극히 드문 케이스로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경찰서당 한 명의 인원만 배치가 이루어진다고 했을 때, 최대 해당 지방청의 경찰서 수만큼

 

타격대 인원 T/O가 생기게 되는 것이며, 그 이하인 경우도 얼마든지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경대는 타격대와 같은 소단위 부대이지만 지방청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T/O가 존재하지 않거나 있더라도 한 명밖에 갈 수 없습니다(한 번도 두 명 이상이 배치받는 것을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역할과 업무에 대해 말하면

 

자경대는 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청사 출입자 관리와 청사 경비 업무가 주 목적입니다.

 

자경대의 업무시간은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며 해당 부대 인원들이 돌아가며 근무를 하게 됩니다.

 

 

타격대는 경찰서 경비교통과(경찰서 급지에 따라 이름은 다를 수 있음) 소속의 부대입니다.

 

타격대의 기본 목적은 대테러/대간첩 작전 수행을 목적으로 5분안에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임무에 투입되는 것이나

 

현실적으로는 한국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빈도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원래의 목적과 같은

 

임무수행에 투입되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이는 테러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지 상황발생 시 얼마든지 투입될수 있습니다!).

 

또한 긴급출동을 요하는 사건 발생 시 초동조치 혹은 현장 보존을 하기위한 업무에 투입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로 주/야간을 따지지 않고 실종자 발생시 수색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에는 자경대처럼 경찰서 청사 경비와 함께 민원인 안내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청사 경비 업무는 24시간 내내 수행하며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게 됩니다.

 

필요시에는 관할 지역에 방범순찰 업무를 겸하기도 하지만 드물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기동대와는 다르게 지방경찰청에서 경력을 하달받지 않고 기본적으로 경찰서장에 의한

 

경력운용이 이루어집니다.

 

확실히 기동대나 방범순찰대에 비해 몸은 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개인 자기계발 시간이 많은 것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많은 타격대원들이 지루함을 단점으로 꼽기도 합니다.

 

또 기동대원들에 비해 특박이 주어지는 기회 자체가 자격증 특박이 아니면 적습니다.

 

물론 저는 특박을 적게 나가더라도 타격대에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ㅎㅎ

 

한편 기동대가 검열이라는 훈련을 하듯이 타격대도 정기적으로 훈련을 합니다.

 

인근 군부대와 협조를 통해 사격훈련도 진행하며 전술평가라는 상황 발생시 장비착용 시간을 측정한다든지 하는

 

평가와 체력평가도 실시합니다.

 

타격대나 자경대는 기동대에 비해 청사내 직원들(경찰관)과 마주할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경찰에 뜻을 두고 의무경찰에 들어온 사람중에는 타격대나 자경대로 배치시 일부분

 

실제 경찰관들의 업무를 어느정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경찰서 타격대 인원 중 일부는 행정대원이라고 하여 경비계나 민원실 등에서 행정업무를 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타격대, 자경대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추가로 말을 덧붙이자면 타격대나 자경대로 자대 배치시 주위 동기들로부터

 

소위 꿀을 빤다고 하는 등의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자대배치가 임의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또 타격대도 출동이 연속해서 터지게 되면 근무서랴 출동 수색가랴 바쁜경우가 많습니다 ㅠㅜ

 

너무 나쁘게만 말하지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본 글 말미에서 언급했던 타격대 행정대원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