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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경찰(Auxiliary Police)

의무경찰, 자대 배치(1) : 기동대/방순대(방범순찰대)

안녕하세요, 워니4331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의무경찰 교육센터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는데요,

 

오늘부터는 자대 배치에 관해, 더 정확히는 자대 배치를 받는 부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다만 본 글을 작성함에 있어서 제가 의무경찰로 복무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복무한 부대의 성격 외에는 다른 부대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어느정도 글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고 정확하지 않은 점이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경찰서 타격대 출신입니다.

 

 


 

 

의무경찰 교육센터에서의 자대 배치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저 또한 의무경찰 교육센터에서 교육생 신분일 당시 궁금해하는 부분이였고

 

아무리 교육센터에서 간단한 설명을 해준다고 하지만 실제와는 어느정도 괴리가 있는 부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가깝게 자대 배치가 이루어지는 부대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자대 배치가 이루어지는 곳은 참으로 많습니다.

 

거의 모든 경찰 기관에 배치가 되는데

 

이 모든 것을 다루기에는 제가 아는 것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대부분의 의무경찰이 배치받게 되는 기동대/방범순찰대 그리고 타격대, 자경대에 대해서만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다만 추후에라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부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지식이 생기면 특별편 느낌으로다가 포스팅하겠습니다.

 

 

기동대/방범순찰대

 

기동대와 방범순찰대에 대해 이름만 보고 많이 오해하는 부분들이

 

기동대는 시위상황에만 투입되고, 방범순찰대는 방범·순찰에만 투입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명백한 오해입니다. 명시된 목적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기동대와 방범순찰대가 하는 업무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기동대도 방범·순찰 업무에 투입될 수 있고, 방범순찰대 역시 상황에 따라서 시위상황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기동대와 방범순찰대 모두 검열이라고 하는 시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이 두 부대의 차이는 소속의 차이입니다. 기동대는 각 지방청에서 관리하는 지방청 직속 부대이고,

 

방범순찰대는 지방청 소속이 아니라 관할 경찰서 소속으로 편성됩니다.

 

그런데 각 부대가 맡게되는 '경력'이라고 칭하는 업무 일정은

 

정확히 어디서 지시를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기동대는 관할 지방청 소속이며 그 지방청에서 경력을 하달받고 임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기동대의 경우에는 교통을 전담하는 부대가 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저곳 다니며 교통 업무만을 주로 행하기도 합니다.

 

 

한편 지방의 경우에는 몇 개의 기동대만 존재하지만

 

서울의 경우에는 그 규모가 완전히 다릅니다.

 

기동본부라는 것이 존재하며 그 아래 기동단이 있고 그 아래 개별의 기동대들이 속하게 됩니다.

 

서울은 우리나라에서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고 시위도 빈번한 곳이기에 기동대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보통 논산훈련소에서 본인이 희망한 지역배치에서 튕기게 되면 서울로 가는 경우가 100%에 가깝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의무경찰로 복무한 사람들의 인식은

 

기동대나 방범순찰대는 특성이 다른 부대에 비해 힘들다는 것입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있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촛불집회에 많은 기동대와 방범순찰대 경력이 투입 되었습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극도로 힘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은 큰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성향차이에 따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시설경비를 주임무로 하는 부대의 경우 하루종일 가만히 서서 혹은 앉아서 목표 시설을 보호하는 것이 임무이기 때문에

 

상당히 지루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반면 기동대나 방범순찰대는 늘 임무가 바뀌기에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축제에 가서 방범·순찰을 하거나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일반적인 기동대와 방범순찰대의 일정은 일주일 중 5일은 경력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이틀 중 하루는 부대 안에서 부대정비를 하게되며 하루는 외출을 나가게 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이 일정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으며, 부득이하게 기준업무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업무에 투입될 경우

 

특박이나 추가적인 외출로 보상을 해준다고 합니다.

 

또 이러한 경력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영외활동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많이 부여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기동대나 방범순찰대는 타부대에 비해 더 많이 외출, 외박을 나가곤 했습니다.

 

 

결국 어느 부대이든 간에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본인이 배치받은 부대에 긍정적인 면을 찾다보면 누구보다도 알찬 군생활과 함께

 

좋은 기억들을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동대와 방범순찰대에 관한 설명은 이것으로 줄이도록 하고

 

다음 포스팅에는 타격대와 자경대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