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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경찰(Auxiliary Police)

의무경찰, 의무경찰 교육센터

안녕하세요, 워니4331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논산 훈련소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요,

 

누가 논산 훈련소에 대해 세세히 물어보면 답을 얼마든지 주었겠지만

 

막상 저 혼자 논산 훈련소에 대해 떠들려고 하니 기억이 너무 가물가물해서

 

생각보다 입대를 앞둔 분들의 궁금증을 채워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부터는 최대한 머리를 짜내고 짜내어 모든 것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컨텐츠의 질적인 측면에서 미비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의무경찰 교육센터에 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의무경찰 교육센터(이하 교육센터)는 어떤 곳일까요?

 

타 군으로 비교를 하자면 교육센터는 후반기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의무경찰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기도 하죠.

 

 

논산 훈련소에서 수료식을 마치고 나면

 

수료식 당일, 개인이 배치받은 지역 관할에 해당하는 교육센터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인솔은 사람들은 경찰청 소속의 경찰관 및 의무경찰이 맡게 됩니다. 

 

이동 시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게 되는데 경찰 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일반 버스 대절해서 갑니다.

 

그렇게 각자의 교육센터로 누군가는 멀리, 또 누군가는 가까이 가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로, 아마 충청도권 교육센터가 논산에서 가장 가까워서 제일 빨리 도착합니다.

 

그리고 제주도 지역이나 독도 경비대로 배치 받은 사람들은 공항과 항구로 가서

 

비행기나 배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때 소요시간이 꽤 있어서

 

공항 혹은 항구 근처에서 하루 자고 이동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논산 훈련소에서 교육센터가 멀리 떨어져 있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버스타고 이동하는동안 동기들과 이야기도 나누고(저는 조교들이 조용히하라고 소리지리는 탓에 조용히 갔네요 ㅋㅋ)

 

잠도 좀 보충하는 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경남에서 교육을 받았기에 3,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교육센터에 도착할 때쯤이면 기분이 싱숭생숭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 교육센터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경남 교육센터는

 

주위가 아파트 단지여서 논산 산골짜기에 있다 온 저로서는 다시 세상으로 나온 것 같아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주관적으로 말해드릴 거에요. 제가 경험해본 교육센터가 한 곳 뿐이니까요 ㅋㅋㅋ※

 

 

교육센터에 도착하니 강당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교육하는 직원의 고함을 들을 수 있었죠 ㅋㅋㅋㅋ

 

정말 가자마자 깜짝 놀랬습니다. 무섭거나 쫄았다는 느낌보다

 

뭔데 오자마자 소리를 지르나 싶어서요...

 

근데 그것도 처음 뿐입니다. 나중에 가면 여러분들이 엉망으로 생활하지 않는 이상

 

다 잘해줍니다. 교육센터에 있는 조교들도 의무경찰인데요, 처음엔 군기잡는다고

 

소리지르고 무서운 표정짓고(사실 하나도 안무서움) 하는데 결국 나중에 다 잘해줍니다 ㅋㅋㅋㅋ

 

어차피 조교들도 여러분들처럼 군생활하는 의경이니까요. 

 

 

 

[출처_의무경찰 홈페이지]

 

 

위 사진은 전국 의무경찰 교육센터의 위치와 교육과정 내용입니다.

 

 

 

교육센터 교육 기간은 2주 혹은 3주 입니다.

 

사진에는 훈련소 수료일정 때문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해 놓았습니다.

 

저는 3주 교육을 받았는데 3주면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서 놀기도 많이 놀았던 것 같네요.

 

 

처음에 가면 논산 훈련소에서 했던 것처럼 간단한 제식이나 생활 방식, 행동요령 등의 교육이 이루어 집니다.

 

본인이 속한 지방청에서 경찰관이 나와 교육을 하기도 하구요.

 

외부 강사를 초빙해서 교육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1주차가 끝나갈 즈음에 옷을 줍니다. 경찰마크가 박힌 옷을 주죠.

 

처음 받을 때 얼마나 설랬는데요 ㅋㅋㅋㅋ

 

저는 교육센터 도착해서 삼일 정도는 훈련소에서 처럼 군복을 입고 지냈습니다.

 

경찰 피복류를 지급하지 않았거든요.

 

그 사이에 옷 사이즈를 조사해서 며칠뒤에 경찰 마크가 부착된 옷을 지급 받았습니다.

 

2주차 정도에 접어들 때면 정말 의무경찰로 왔구나 하는 교육을 받습니다.

 

무전 음어를 배우기도 하고 업무에 투입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알려줍니다.

 

또 시위 현장에 나갔을 때 착용하는 진압복을 착용해보기도 하죠.

 

체력평가도 종종 진행하구요, 남는 시간에 체육활동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교육센터에서 배우는 것이 자대배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 지는데

 

상당히 교육내용이 기동대나 방순대(방범순찰대) 위주의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대 배치에 따라 교육센터에서 배운 것을 전혀 써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자대배치와 관련된 질문일텐데요,

 

예전에는 군번순서에 따라 배치를 하였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랜덤배치를 한다고 하네요.

 

심지어는 권역별 희망을 받아 지망을 한다고 하니 집 가까이 갈 수 있는 확률이 늘었네요!

 

대부분은 기동대나 방순대로 자대배치를 받을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지방청에서 근무하는 자경대(자체경비대)나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타격대로 배치 받을 확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그러니 큰 기대를 하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P.S. 여자친구를 둔 사람들도 있을텐데요, 의무경찰 교육센터에서도 훈련소처럼 인터넷 편지를 작성해서

 

받아볼 수 있으며

 

교육센터에서는 주말에 면회 일정이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교육센터에 관한 내용은 이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사실 지역마다 그리고 시기마다 교육 과정이라든가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다른 경우가 많기에

 

제 얘기를 듣고 정형화 하진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아, 대충 요런 느낌이구나' 하는 정도로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자대 배치에 관해, 어떤 부대가 있고 부대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