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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명인/영화

영화 <1987>

안녕하세요 워니4331입니다.


2018년이 밝았네요 ㅎㅎ


2017년 마지막 포스팅을 어제 남기려 했으나


일이 바빠 2018년 첫 포스팅이 되어버렸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스포일러 주의 !!


본 영화는 사실에 기반한 영화라 내용의 스포일러라고 할만한 부분은 없겠지만


혹시나 포스팅 내용 중 미리 보게되면 


재미를 반감시키는 부분이 있을까 하여 


형식적으로 주의라고 남겨봅니다 ㅋㅋ






2017년 마지막 날


뭘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영화 '1987' 메이킹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봉 전부터 관심이 가던 영화라


보러가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메이킹 영상에서 출연 배우분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는 당장 보러가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출처_네이버 영화/이미지 클릭 시 네이버 영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평점을 보는 성격이 아니어서 몰랐는데


포스팅을 위해 찾아보니 평점이 어마무시합니다.


네티즌 평점도 9점대이고, 기자/평론가 평점 또한 8점대인걸 보면


후회안하시고 보러가셔도 되겠습니다.



1987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라는 실화에 기반한 영화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기득권 유지를 위해 국민들이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한국 민주주의의 어두운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박처원 치안감(치안감은 경찰 계급의 하나입니다)이라는 실존인물을 중심으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 이루어진 배경을 소개하고


영화 말미에는 이한열 사망 사건도 살포시 담아주는 센스를 보여주며 


이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참으로 재미있게 보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픈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얼마전 보았던 강철비의 명대사가 생각났어요.



'분단국가 국민들은 분단 그 자체보다 분단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에 의하여 더 고통받는다'



영화 자체는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이뤄내는 과정을 담고 있지만


이러한 사건들이 일어나게된 깊은 원인에는 한반도가 이념으로 나뉜 분단국가라는 점에 기초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예전에 '남영동1985'라는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전혀 아닙니다. 


배경으로 하고있는 시대는 동일하지만 그 사건을 풀어내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서 더 신선했습니다.



사실 스토리 자체는 실화에 기반하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역사에 조금만 관심이 있었다면


혹은 본 영화에 대해 조금만 찾아봤다면


결말은 알고 영화를 보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1987이라는 영화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배우들의 역할이 컸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처원역의 김윤석님/출처_네이버 영화 스틸컷]



1987의 재밌는 요소 중 하나는 출연 배우들인데요,


정말 이 배우들을 어떻게 다 출연시켰는지


놀라울 정도로 눈이 즐거웠습니다.


박처원 치안감 역할을 맡은 김윤석님,


검사 역할에 하정우님(크 존멋탱입니다 너무 캐릭터 좋아요),


그 외에도 유해진님, 김태리님, 박희순님, 이희준님, 김의성님, 오달수님, 고창석님, 


또 도깨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셨던 조우진님 등


드라마나 영화에서 꼭 한번 이상 보았던 실력파 배우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있는 부분은


특별출연인데요, 특별출연 또한 정말 어메이징합니다!!


강동원님, 설경구님, 여진구님까지...


그 짧은 씬에서도 너무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이렇게 멋있고 좋은 배우분들을 한 영화에서


다 볼 수 있다는 게 행복했습니다 ㅋㅋㅋ



[김태리님/출처_네이버 영화]



정말 1987에서는 영향력 있는 배우분들이


좋은 작품에, 그리고 의미있는 작품에 출연함으로써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든, 영화든 작품성으로만 승부하는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명 배우분들을 캐스팅하여 상업성을 확보하고


자칫하면 쉽게 망각할 수 있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부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 첫 영화로 1987 정말 후회없이 볼 수 있는 선택이 될 거예요!!



2018년 첫 포스팅을 했는데요,


너무 오랜만에 포스팅이라 감도 안잡히고...


그렇네요ㅎㅎ...


더군다나 영화 포스팅은 처음이라 글도 들쭉날쭉 망했달까요... ㅠㅜㅠㅜ


이쁘게 봐주세요ㅎㅎㅎㅎ